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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폭염·산불에 경제 피해 5조원 돌파

이반지 기자
2026-08-03 16: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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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폭염·산불에 경제 피해 5조원 돌파 (사진: 연합뉴스)


유럽을 덮친 산불과 폭염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30억유로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가뭄 피해까지 더해질 경우 전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 자체 분석을 통해 프랑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루마니아 등 산불과 폭염 피해가 집중된 5개국의 경제적 피해 규모가 약 31억유로(약 5조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추산한 25억유로보다 6억유로가량 많은 수준이다.

FT는 EU 집행위 자료와 프랑스 정부의 피해 추산치, 산불 피해 지역 복구에 필요한 비용 등을 종합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부동산과 농작물 피해는 물론 여름철 관광산업의 타격까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유럽 전체 손실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아직 구체적인 피해액이 산정되지 않은 가뭄도 경제적 부담을 키우고 있다. 라인강과 다뉴브강의 수위가 크게 낮아지면서 물류 운송이 차질을 빚고 제조업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와 코베스트로, 에보닉 등의 공장이 라인강 일대에 위치해 있어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헝가리에서는 다뉴브강 수위 저하로 원자력발전소가 가동 중단 위기에 놓였으며,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역시 냉각수 부족으로 원자로 2기 가운데 1기의 가동을 멈췄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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